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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x일본 비전화공방 졸업생 기획 - 아베유카 활동 교류회 비전화공방을 졸업 후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사회적 배경은 다르지만 생각하는 지향점은 같지 않을까? * ‘에너지와 돈을 사용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삶’을 목표로 하는 비전화공방의 졸업생으로써 전하는 앞으로의 삶의 방식, 일하는 방식에 대해 정보 &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스스로 만든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비전화공방에서 배운 햇빛 식품 건조기, 탄두르 만들기 등의 워크숍을 일본 전역에서 개최하고 있는 아베유카(あべゆか)와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2017년 비전화공방에서 수행을 마친 후의 활동, 실제로 3만엔 비지니스(작은일 만들기)을 하면서 느낀 점,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발표 합니다. ** 일시: 4월 14일 (일) 오후 1~3시 장소: 비전화카페 (서울 은평구 통.. 더보기
12월 소모임 후기 - 버드나무와 솔방울로 만드는 리스만들기 7월에 노엘라 하우스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제대로된 모임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돌아보니 연말이 되어 버려서, 올해 가기 전에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노엘라 하우스의 모임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 보다, 그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왜 여기에 왔고 무얼 만들고 있으며, 그에 대한 생활과 삶의 감각을 깨우는 데에 의미를 두려했다. 그리고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자연 소재와 최소한의 소모품을 사용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첫 모임의 주제는 ‘버드나무와 솔방울로 만드는 리스만들기’로 정하였다. 자연 소재를 쓰게 되면 그 계절에 맞는 물건을 만들게 되는데, 마침 집에 걸을 리스를 만드는 겸 모임을 열게 되었다. 리스의 뼈대가 되는 나무줄기는.. 더보기
2019 1,2월 에세이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움직인 겨울이 아니었나 싶다. 고양이를 키운 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은 상대적으로 따뜻했다. 몸도 건강해진건지 올해는 수족냉증을 겪지 않았다. 외출 시 장갑이 없으면 나가지도 못했는데, 토시를 하거나 아예 안하는 날이 많았다. 대신 목에 담이 오긴 했지만.. 새해가 되면 불면증을 많이 겪는다. '올해는 어떻게 살지?'라는 질문이 무겁게 다가와서 이런저런 생각에 잘 자지 못한다. 이제는 지원금도 없어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아마 예전같았으면 구인구직 사이트를 밤낮으로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소모적인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후로는 스스로 일을 만들어 기획하고 진행하기로 했다. 어떤 일을 하든 불안은 생기기 마련이기에, 차라리 그것을 즐거운 긴장감으로 바꾸어보자라고 생각했다... 더보기
11,12월 에세이 11월은 특별했다. 비전화카페의 완성과 오픈&영업 준비, 마지막 장터 준비, 마지막 강의 준비가 있었다. 작년 올해동안 만난 비전화제작자들과의 호흡이 이번에 결실을 맺는 느낌이었다. 모든 것이 새로워서 혼란스러웠지만, 언제나 그렇듯 아이디어와 차선택들이 바로 나와서 걱정한 것 보다는 훌륭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일을 만들 수 있다'. 옛날과 비교하면 안될 일이지만, 아마 '이전'의 일하는 방법으로 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두가지를 적절히 섞어서 일을 만든다면 서로 보완이 되면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농사도 11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한 해 할 일을 마쳤다. 아쉬움도 남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년 봄에는 좀 더 발전된 밭이 되수록, 유기농 재배와 작물 활.. 더보기
2018 농사 레포트 1. 개인밭토마토- 모종사서 심은것 보다 자생으로 자라난 방울토마토가 훨씬많아서 그것 위주로 흘러감. 초반 곁가지정리 및 지주대 설치가 늦어서 바닥에 늘어지도록 자람. 왕창 수확하여 퓨레 만듬. 활용도 大오이- 대나무와 마끈으로 담장만듬. 수확시기를 못맞추어 노각을 많이 먹음. 6모종의 양이 꽤 많았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덩굴만 무성해짐. 술지개미 절임 가능. 활용도 小가지- 초반에만 관리가 되어 여름 이후에는 열매가 열려도 먹을수 없었음. 기름없이 구워먹어도 맛있음. 활용도 大부추- 이전 밭에 뒹굴던 모종 심어다 키움. 부추전으로 잘 먹음. 활용도 中 고추- 옆밭에서 나누어준 모종을 심었는데 개인밭 계획에서 벗어난 작물이나 이때부터 좀 꼬임. 활용도 中당근- 봄당근이 크고 맛있으나 고라니가 많이 .. 더보기
9,10월 에세이 모든 것이 정점이고 가장 활발한, 그리고 냉정해진 시기- 8월부터 김장밭 공동체를 시작하였다. 배추보다는 무를 키우고 싶어서 참가하였는데, 공동체에 참여하는 유쾌한 분들 덕분에 농사가 더욱 즐거워졌다. 함께하면 힘든 일도 놀이가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배추와 무를 심고도 여유가 많아서 쪽파와 청갓, 콜라비를 심었다. 유기농이다보니 고라니와 두더지가 밭에 자주 방문하는데 피할수는 없을 것 같다. 콩보다 작은 씨앗이 자라서 얼굴만한 무나 배추가 되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흙 속의 요정 들이 각각의 씨앗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영양분을 주는 걸까? 농사는 하면 할수록 신기하고 재밌고, 어렵다. 겨울동안 공부를 많이 해야 겠다.그래도, 조금씩은 자급이 되어 가는 느낌이다. 그전에는 밭의 수확물을 잘 활.. 더보기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주최 Cat Care 스터디 1회 후기 1부. 구강관련 질환에 대하여 - 김효진 수의사 질환 증상 Clinical symptoms - 입주변을 눌렀을때 채터링 소리를 낸다.- 입안에 궤양이 있고 코가 하얗다 (신부전 말기 가능성도 있음)- 침을 흘린다 (스트레스, 발작, 혹은 이상한 것을 먹을 때) 감염성 질환고양이 상부호흡기 증후군(고양이 감기) : 증상 - 눈 깜빡거리고 재체기를 함. 콧물 생김.원인 - 칼리시 바이러스Calici virus : 뒷다리를 뻣뻣하게 전다. 위 궤양, 구강 오염을 증식시킴 -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 : 2~4일동안 침샘으로 감염되어 침을 흘리기도 한다. *면역력이 높아지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 따뜻하고 잘자고 환경을 깨끗하게. 주변 환기도 필수*영양제인 엘라이신L-lysinede은 면역력.. 더보기
7,8월 에세이 7월작년에도 이맘때쯤 이었던 것 같다. 비전화공방에 들어와 적응하게 된 시점이. 센세가 말하는 비전화공방과 우리가 활동으로 느끼는 비전화공방은 차이가 있었다. 각자의 삶을 살던 12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시간도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스스로 정의를 내리기 시작한 때가 7월 이었다. 그리고 졸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작자 수행 과정 중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짜' 졸업을 하지 않았음을 깨닿고 정의를 찾게 되었다. 역시 7월이 되었다.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농사이다. 요령 피울 수 없고 신경 쓴 만큼 성장하는 점이 단순한 나에게 잘맞는다. 그만큼 금언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즐겁다. 가끔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 내용이 떠오르기도 한다. 스님은 어떻게 혼자서 산에서 생활하고 지냈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