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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7-

11,12월 에세이

11월은 특별했다. 비전화카페의 완성과 오픈&영업 준비, 마지막 장터 준비, 마지막 강의 준비가 있었다. 작년 올해동안 만난 비전화제작자들과의 호흡이 이번에 결실을 맺는 느낌이었다. 모든 것이 새로워서 혼란스러웠지만, 언제나 그렇듯 아이디어와 차선택들이 바로 나와서 걱정한 것 보다는 훌륭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일을 만들 수 있다'. 옛날과 비교하면 안될 일이지만, 아마 '이전'의 일하는 방법으로 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두가지를 적절히 섞어서 일을 만든다면 서로 보완이 되면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농사도 11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한 해 할 일을 마쳤다. 아쉬움도 남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년 봄에는 좀 더 발전된 밭이 되수록, 유기농 재배와 작물 활용법에 대해 더 연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겨울에 담그는 막걸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추운 계절을 보내는 작은 즐거움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지만 올해 있었던 일들은 거의 기적에 가까웠다. 혼자선 할 수 없는 일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실현이 되고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주었다. 내년에는 그 중에서 선택 집중을 하여 내실을 다지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꿈'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삶의 큰 원동력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렇다고 막연히 생각만 하는 꿈은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하고 싶은 것에 도달하려고 하는 노력. 충분히 가능하다고 나를 믿는 자신감. 늦었다고 조급해 하지말고 또 한걸음 나아가자. 그 걸음들이 모이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산도 바다도 넘을 수 있겠지. 


12월 노엘라 하우스 소모임-리스만들기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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