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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7-

9,10월 에세이 모든 것이 정점이고 가장 활발한, 그리고 냉정해진 시기- 8월부터 김장밭 공동체를 시작하였다. 배추보다는 무를 키우고 싶어서 참가하였는데, 공동체에 참여하는 유쾌한 분들 덕분에 농사가 더욱 즐거워졌다. 함께하면 힘든 일도 놀이가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배추와 무를 심고도 여유가 많아서 쪽파와 청갓, 콜라비를 심었다. 유기농이다보니 고라니와 두더지가 밭에 자주 방문하는데 피할수는 없을 것 같다. 콩보다 작은 씨앗이 자라서 얼굴만한 무나 배추가 되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흙 속의 요정 들이 각각의 씨앗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영양분을 주는 걸까? 농사는 하면 할수록 신기하고 재밌고, 어렵다. 겨울동안 공부를 많이 해야 겠다.그래도, 조금씩은 자급이 되어 가는 느낌이다. 그전에는 밭의 수확물을 잘 활.. 더보기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주최 Cat Care 스터디 1회 후기 1부. 구강관련 질환에 대하여 - 김효진 수의사 질환 증상 Clinical symptoms - 입주변을 눌렀을때 채터링 소리를 낸다.- 입안에 궤양이 있고 코가 하얗다 (신부전 말기 가능성도 있음)- 침을 흘린다 (스트레스, 발작, 혹은 이상한 것을 먹을 때) 감염성 질환고양이 상부호흡기 증후군(고양이 감기) : 증상 - 눈 깜빡거리고 재체기를 함. 콧물 생김.원인 - 칼리시 바이러스Calici virus : 뒷다리를 뻣뻣하게 전다. 위 궤양, 구강 오염을 증식시킴 -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 : 2~4일동안 침샘으로 감염되어 침을 흘리기도 한다. *면역력이 높아지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 따뜻하고 잘자고 환경을 깨끗하게. 주변 환기도 필수*영양제인 엘라이신L-lysinede은 면역력.. 더보기
7,8월 에세이 7월작년에도 이맘때쯤 이었던 것 같다. 비전화공방에 들어와 적응하게 된 시점이. 센세가 말하는 비전화공방과 우리가 활동으로 느끼는 비전화공방은 차이가 있었다. 각자의 삶을 살던 12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시간도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스스로 정의를 내리기 시작한 때가 7월 이었다. 그리고 졸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작자 수행 과정 중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짜' 졸업을 하지 않았음을 깨닿고 정의를 찾게 되었다. 역시 7월이 되었다.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농사이다. 요령 피울 수 없고 신경 쓴 만큼 성장하는 점이 단순한 나에게 잘맞는다. 그만큼 금언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즐겁다. 가끔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 내용이 떠오르기도 한다. 스님은 어떻게 혼자서 산에서 생활하고 지냈을까... 더보기
2018 상반기 정리 1. 제작목재로 3단 책장과 서안, 주전자 받침 만듬. 겨울에 만들 리스용 버드나무 나뭇가지 채집. 현재 캣타워, 코스터, 커튼 제작 구상중. 직접 만드는 것은 비용은 적게들지만 시간이 많이 듬. 시간이 걸려도 설계도를 제대로 만들고 하는 것이 물건의 완성도가 올라감. 한여름엔 목공이 힘드니 다른 것을 준비하면서 감을 잃지 않는 느낌으로. 2. 농사개인밭, 감자, 생강, 벼공동체 시작.유기농 퇴비와 직접 제조한 액비로 키우는 중.작년 농사수업 후 올해는 실전이라는 느낌. 단순히 키우는 것만이 아닌 수확한 작물을 제때 잘 먹는 것도 중요함. 혼자보다 여럿이 같이 하는 것이 고되지 않고 즐겁다.수확하면서 내년 재배작물 구상중 3. 생활전기세는 여름에도 8000원 내외. 랩,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는다. 쓰레기.. 더보기
4,5월 에세이 지난 에세이의 마지막 문장에 적었던 이야기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런저런 기대에 둥실둥실 떠있는 상태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 차라리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나았을까. 극단적인 생각이 덮쳐왔고 다시 고립되는 느낌이었다. 그런 시기에 제주도와 일본을 가는 일정이 일주일 간격으로 있었다. 이미 몇개월 전에 잡힌 일정이라 취소할 수도 없었다. 이런 상태로 어딜 간다는게 괜찮을까 걱정도 하였지만 다행이 일정은 잘 마치고 돌아왔고, 조금은 용기를 얻는 계기도 있었다. 제주도는 귤농사를 하는 농부댁에 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9시쯤부터 일을 시작했다. 제주도의 아침 햇살은 생각보다 강했다. 과수는 밭농사와 달리 다년으로 자란 나무를 계속 돌봐주고 관리하는 일이었다. 특히 꽃관리가 중요해서 어떻게 관리하.. 더보기
비전화공방 3월 에세이 농사에서 땅이 녹아야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땅이 녹는다니..아이스크림처럼 녹나? 하지만 긴 겨울이 지나고 얼음들이 녹으면서 땅에 수분이 가득차 질어지는 흙을 보며 '아, 이게 땅이 녹는 거구나. 그리고 봄이 오는 구나.' 라고 알게 되었다. 3월 내내 씨앗 심을 생각 밖에 없었다. 농부님에게 모종 포트를 빌려와 허브류와 꽃씨앗을 심고 매일 물을 주며 키우기 시작했다. 나의 식재료 자립과 집의 풍경이 바뀌기를 바라며.. 졸업 전에 1기 로써 해치워야하는 일이 많아, 전날까지도 '내일 진짜 졸업식 맞아?'라고 무수히 되물었다. 처음 시작하는 1기이니 만큼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 모두 협의를 거쳐 결정되는 일이 마지막까지 산더미 처럼 쌓였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피곤하지 않을 .. 더보기
비전화공방 2월 에세이 한달 간의 방학은 졸업 후의 모습을 조금 상상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3월에 시작하는 문화비축기지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더욱 졸업이 다가왔음을 느꼈다. 나는 워크숍의 강사는 맡지 않았지만, 포스터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다. 포토샵에서 알고 있는 몇가지의 기술과 레퍼런스를 보면서 만들고, 공방 제작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정해나갔다. 인쇄소 출력까지 직접 의뢰하여 결과물을 받았다. 사실 이런 출력 작업은 지난 마르쉐때 개인 홍보물을 만들면서 쌓은 작은 노하우이다. 수레가판대 자체는 마르쉐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것을 준비하고 만드는 기술과 경험은 나에게 남아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이 조금씩 모여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겠지. 2월 부터는 졸업 후의 자립비지니스를 구상하는 시간을 본격적으로 가.. 더보기
비전화공방 2018. 1월 에세이 한 달의 방학 기간 중 싱가폴로 여행을 다녀왔다. 1년 간의 생활이 삶 속에 들어와서 인지, 다른 시선으로 느꼈던 점들이 있어 공유 한다. 1.농사 -싱가폴의 모든 토지는 국가 소유의 땅이기 때문에 개인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싱가폴은 지하철, 철도, 관광 등의 도시 계획이 우선시 되고 있다) 낙농업, 가축업도 없다. 기본적으로 물과 계란 이외에는 모든 식료품은 수입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지인의 말로는 최근 약간의 잎채소들은 재배하는 듯하나 자세히 알수 없다고 한다. 보타닉 가든 부근에 도시농업을 표방하는 카페가 있었으나, 부유층 지역의 여유있는 사람을 위한 취미 활동 수준 이었다. -집에서 화분을 키우면 사계절이 여름이라 벌레가 굉장히 많이 생긴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싱가폴은 비가 굉장히 자주 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