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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7-

비전화공방 12월 레포트 무엇을 했는가 인상은 무엇인가, 발견한 과제는 무엇인가 과제해결을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가 기술 A. 가판대 바퀴 마감 작업, 페인트 도색 마감B. 비전화카페 지붕 도리 연결 및 합판 결합 작업 A. 구조 보다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하는 작업. 소비자의 시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B. 주로 지붕을 만드는 반복 작업. 추위로 인해 작업이 더욱 힘들다. A. 연일 이어지는 작업에서 하루의 일부를 할애하여 객관적으로 작업을 바라보며 진행하려 노력했다.B. 옷을 여러 겹 입고 핫팩을 부쳤으나 한계가 있었다. 비지니스 A. 3biz - 12월 마르쉐 준비 및 출품B. 자립 biz 사업 구상 A. 물건을 파는 비즈니스 품목이 아닌 작품으로써 열심히 만들었다는 느낌이 스스로도 강했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시선.. 더보기
비전화공방 10월 에세이 이번달 초 강상중 저자가 내한하여 신간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에 대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있다면 ‘이전의 상품경제는 화폐중심경제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화폐로 환전하지 못하는 경제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돈보다 사회 관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의 경제가 다가올 것 이라는 뜻이었다. 지금 수행하고 있는 비전화공방의 가르침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교수님이 강조하시는 내용도 나 혼자가 아닌 동료, 모두와 같이 즐겁고 좋은 일로 돈을 버는 3만엔 비지니스의 정신이다. 일본의 사례들을 듣고 신기하고 대단해서 우리가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점이 흥분되었지만, 한국 실정에 적용시키는 것이 결코 쉬는 일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3만엔 비지.. 더보기
비전화공방 8월 에세이 8월이 길다고 느낀 것은 그동안 한 일이 많아서도 그렇지만,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봇대집에서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더위를 피해 아지트에서 밥을 먹고, 집에 가기 전에 땀을 식히고 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바람이 차가워지면서 면역이 낮아지지 않도록 아침에 보이차를 마시고 감기를 걱정하며 긴팔을 챙겨입기 시작했다니. 그렇게 매년 찾아 오는 계절을 새삼스러워 하며 시간을 새어보니 공방에 온지도 5개월째가 되었다. 낯설었던 일과는 어느 부분 일상이 되었고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흥미로워 졌다. 그렇다고 ‘적응’되었다고 물어본다면, ‘익숙’해 졌다고 답하고 싶다. 공구에 익숙해지고 공간에 익숙해지며 흐름을 파악했다고 할까. 그 안에 ‘노엘라’가 있을 뿐이다. 이번달의 활동.. 더보기
비전화공방 7월 에세이 지난 달 돌가마 워크숍 때 후지무라 교수님 말씀과 수업 내용을 기록했던 수첩을 잃어버렸다. 워낙 물건을 안 잃어버리는 성격이라 정리하다 보면 나올 줄 알았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건물 화장실에 메모도 남겨봤지만 소용없었다. 스스로 위로하기를, 지난 3개월보다 앞으로 8개월의 기간이 더 중요하니 지금부터라도 놓치지 않으면 괜찮을 거라도 다독였다. 비전화공방을 시작할 때부터 궁금하고 기대하였던 일본 현지 연수가 지난 7월 동안 있었다.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것과 느낄 수 없는 것을 즐기고, 배움도 좋지만 나스와 공방 자체에 대한 친밀감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교수님이 말했다. 그렇게 우리는 17일간 나스에서 첫 합숙을 하였다. (일본 측에서는 우리가 온 것에 대해 ‘합숙’이라고 이야기 했다. 연수보다 훨씬 .. 더보기
강상중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기념 강연회 + 질문 강연 요약 (의역 있음) 사회자: 자본주의는 풍요로워 보이지만 삶은 오히려 힘들어졌다. 우리는 고민의 연속에서 살고 있다. '일'이라는 것에 관련하여, 현재의 경력 사회 속에서 책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된 계기는? '역경'과 '일'을 왜 생각해야 하는가? (원제는 '역경 속에서의 시코토학逆境からの仕事学'이다) 강상중: 한국의 젊은이들은 여유가 없다. 과로사가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이 가진 가정환경, 위치, 학력, 강남과 강북에 따라 자신의 캐리어가 결정되고 있다. 내가 대학을 다닐때만해도 1/10이 대학생이었지만 지금은 둘 중 하나가 대학생이다. 그들은 치열한 경쟁율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고 일하게 되어 과로사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일이라는 것은 1차적 의미로 '급여를 받는.. 더보기
비전화공방 6월 에세이 5월까지가 적응의 단계였다면, 6월은 비전화공방에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시간이었다. 그전에는 사업팀이 내려준 일만 할 수 있다면, 이번 달 부터는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스스로 움직이며 작업들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했던 것 같다. 일주일 단위로 수행 내용을 정리해보고, 제작자들에게 여러 가지 제안 사항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당귀를 위해 공부하고 자료를 찾아서 그늘막을 만들어 준 후 성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보며, 노력하고 애정을 준 만큼 당귀는 물론 나도 성장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나로서도 역부족했던 부분은 있기 마련이어서, 특히 목공과 돌가마 부분은 다른 제작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료를 찾는 것만으.. 더보기
비전화공방 5월 넷째주 - 밭관리와 양동이논 5/22하루 진행의 한주 시작 . 칼같은 시간지키기오후까지 이어짐. 그리고 개인에세이 서로 읽기감자 순 정리, 감자 꽃대 처음 발견. 당귀는 좀 살아났나?이번주 목공 관련 작업 브리핑. 많다! 잡초라고 생각한 풀에 노란 꽃이 이쁘게 핌. 오른쪽은 고수 꽃 5/233비즈 대상 상세 설정 두번쨰. 저번보다 집중이 잘 되지만 아직 전문성이..콩에 싹이 났다오후 농사. 잎이 하얗게 되면 질소가 부족함액비 - 물5:소변1. 소변은 혐기성이므로 밀폐 보관. 일주일 뒤 부터 사용 가능액비는 작물에 직접. 비료는 작물 옆에(가스 피해 줄이기) 이랑을 추가로 만들고 생강을 심다. 볏단으로 두둑히 멀칭해줌. 발아까지 시간이 많이 걸림고추에 끈을 띄움당귀에게 습기 유지 시켜줄 나무 조각? 뿌려줌저녁에 비가 많이 왔다부엌에서.. 더보기
비전화공방 5월 에세이 05/22 지금도 책상 한쪽에는 비전화공방 지원서를 완성하기 위해 출력해 놓은 수정본들이 몇 장 놓여 있다. 보통의 이력서의 경우는 나의 장점을 어떻게 있어 보이게 써야 하는지가 중점인데, 비전화공방은 조금 달랐다. 나의 고민, 문제점, 극복하고 싶은 부분 등 단점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쓰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그런지 면접 발표날까지 불안감으로 초초 했다. 어디에 상담할 곳도 없고 오로지 나의 [용기]를 믿는 수밖에 없었다. 비전화제작자 1기로 시작하고 후지무라 교수님을 만나며 과제를 수행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워크숍까지..이 모든 게 한 달 안에 일어났다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다. 스케쥴에 맞춰 해치워 나간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만큼 짧은 시간에 동료와 집중을 했던 것 같다. 한 달을 지내보면서 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