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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7-

그 동안의 에세이

에세이를 계속 쓰려고 노력하지만 늦는 이유는 쓰기 싫어서, 쓰기 싫을 만큼 힘들었다. 그런데도 글로 남기는 이유는 솔직하게 기록하기 위함이다. 힘듦의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이것을 이겨내는 방법도 경험이기 때문에, 한번 버텨낸 적 있다면 다음 번에는 좀 더 빨리 회복된다. 회복되는 모습을 바라보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모든 게 하기 싫은 상태에서도 하는 것,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내가 좋아하고 해야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기 전에 좋아하는 음반 듣기, 좋아하는 뮤지션 공연 보러 가기, 시원한 밤길 산책하기, 텃밭에 작물 돌보기, 그리고 음악 작업 시작하기. 

 

허지웅이 했던 말처럼 '마음속에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문장을 한 가지씩 준비해놓고 끝까지 버팁시다'.

 

그릇도 회복(수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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