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e yourself

2020.03.09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밖에 잘 안나가고 사람을 더 안만나게 되니 정신이 무너지는게 느껴진다. 기존에 쌓여있던 불안요소들이 이번 기간들로 인해 증폭되는 느낌이다. 두통이 가시길 않는다. 어떻게든 살고 있고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열정'이 없어졌다. 예전에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한번 좌절을 겪고 나니 '그렇게 애썼는데도 그런 결과였는데 이제와서 열심히 한들 무슨 소용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병원에 찾아가보진 않았지만 최근 읽었던 우울증 책에 나온 증상과 완화 방법이 너무 적절해서, 그저 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성격들이 다 병 이란걸 알게되니 알지 못한 무언가가 해소된 느낌이었다. 

분명 행복한 순간이 조금이라도 있었을텐데 새겨진 기억들은 안좋은 일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참 무섭다. 그래서 사소한 행복을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최근에 안 사실은 행복한 일을 하는 것은 뇌에 좋은 기억을 늘리는 행위이며, 치매에 걸리게 되어도 폭력적인 행동이 줄어든다고 한다. 우울증도 뇌과학이랑 연관된 모습을 보고 놀랐는데 정신, 몸과 함께 뇌도 관리해야 되는구나 라고 느꼈다.

 

----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나가야 한다면, 서로 위로하고 공감하며 어제보다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예전같은 열정은 나오지 않더라도 적어도 그런 작은 변화는 스스로가 아니까. 

 

 

 

 

'Love your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윤아 - 봄이 오면 cover (25현 가야금)  (0) 2020.05.17
2020.05.09  (0) 2020.05.16
2020.04.07  (0) 2020.04.07